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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 벌말매운탕 솔직 후기 — 계양구 민물매운탕 원조 맛집 탐방기
연희공원 자연마당에서 산책을 마친 날, 몸속까지 따뜻하게 데워 줄 칼칼한 국물이 당겼습니다. 계양·김포 일대 민물매운탕의 대명사로 통하는 ‘벌말매운탕’은 주말엔 대기표가 필수라고 할 만큼 유명한 곳이죠. 직접 다녀온 생생한 후기를 메뉴·맛·분위기·팁 순으로 정리했습니다.
인천 벌말매운탕 매장 기본 정보
- 주소: 인천광역시 계양구 벌말로 565번길 5
- 영업시간: 10 : 30 – 21 : 30(연중무휴, 마지막 주문 20 : 30)
- 주차: 본관·별관 앞 전용 주차장 넉넉
- 좌석: 본관·별관 합쳐 250석 이상, 단체석 다수
- 셀프바: 라면사리·수제비 반죽·밑반찬·육수 무제한 리필
- 메뉴판 주요가
- 메기매운탕(2인) 40,000원 / (3인 소) 45,000원 / (4인 중) 53,000원 / (5인 대) 62,000원
- 빠가사리·참게 등 혼합 매운탕 소 50,000원 – 대 70,000원
- 공깃밥 1,000원, 볶음밥 2,000원, 막걸리·소주 4,000원
인천 벌말매운탕 메뉴 & 조리 과정
🔥 메기 매운탕(중)
- 초벌 상태: 큼직한 민물고기인 통 메기와 채소 위에 다진 마늘·생강, 통미나리·쑥갓, 홍고추가 듬뿍 올려져 나옵니다.
- 첫 끓임: 고추기름이 동동 뜬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진한 민물 특유의 풍미가 퍼지지만 흙내는 거의 없습니다.
- 수제비 투하: 셀프바에서 가져온 반죽을 얇게 뜯어 넣으면 면이 국물을 머금으며 쫄깃쫄깃.
- 라면사리 마무리: 건더기가 어느 정도 줄어든 시점에 라면사리를 넣어 ‘두 번째 하이라이트’를 즐깁니다.
TIP: 수제비는 가능한 얇고 작게, 라면사리는 한 쪽으로 밀착시켜야 국물 농도가 균일합니다.
테이블 세팅 & 밑반찬
- 기본찬: 배추김치, 깍두기, 순무장아찌, 콩나물, 무피클
- 와사비장: 민물고기 비린 맛을 잡아 주는 특제 초장
- 국물 리필용 염분 조절 육수: 매운맛이 과하다 싶으면 반 국자씩 추가
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‘국물 한 그릇에 집중하라’는 콘셉트답게 필요 최소한으로 준비돼 있습니다.
맛 평가
국물
- 칼칼함 ★★★☆: 홍고추·청양고추 조합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뒤끝이 시원합니다.
- 깊이 ★★★★: 참게·빠가사리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메기 지방과 어우러져 여운이 길어요.
- 잡내 ★☆☆☆: 생강·마늘 덕분에 민물 특유 진흙향이 거의 안 느껴집니다.
건더기
- 메기: 살이 부드럽고 결이 굵어 젓가락으로 가시 발라 먹기 편함.
- 쑥갓·미나리: 알싸한 향이 국물 기름기를 잡아 줍니다.
수제비 & 라면사리
- 손으로 직접 뜯어 넣는 수제비가 생각보다 얇게 퍼져 국물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.
- 라면사리는 고춧국물과 만나 ‘즉석 라면’ 이상의 중독성. 남은 탕 국물과 라면만으로도 술안주 완성.
페어링 – 장수막걸리
고추기름이 뜬 국물 한 숟갈 뒤 막걸리 한 모금이면 맛의 곡선이 부드럽게 닫힙니다. 개인적으론 소주보다 막걸리가 궁합 최고.
분위기 & 서비스
- 실내: 목재 천장·노란 황토벽이 한옥 분위기를 냅니다. 식사 시간엔 관광버스 손님까지 몰려 북적여요.
- 회전율: 테이블 turnover가 빨라 대기가 길어도 15–20분 내 입장 가능.
- 직원 동선: 메뉴 설명·불 조절·수제비 투하 타이밍까지 친절하게 챙겨주지만, 피크타임엔 호출벨이 잘 안 들리는 경우도.
- 셀프바: 추가 반죽·라면사리를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이라 취향대로 조절 가능.
재방문 의사 & 활용 팁
- 재방문 점수: 4.5 / 5 — 가족 회식·등산 후 보양식·외지 손님 접대용으로 확실한 만족감.
- 주차 꿀팁: 본관 주차장이 만차이면 옆 별관 뒤편 골목길에도 추가 공간이 있으니 우회전 후 바로 진입.
- 어린이 동반: 국물 맵기 조절이 어려워 유아보단 초등 이상 추천.
- 볶음밥 필수: 남은 국물에 밥·김가루를 볶아 주는데, 이게 사실상 ‘2차 클라이맥스’.
- 대중교통: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 5번 출구 → 81-1 번 버스 10분, ‘벌말삼거리’ 정류장 하차.
총평
벌말매운탕은 ‘민물매운탕=비리다’는 편견을 깔끔하게 뒤집는 집입니다. 풍부한 건더기, 무한 제공되는 수제비·라면사리, 볶음밥까지 이어지는 삼단 구성이 한 끼를 코스요리처럼 만들어 주죠. 언제 가도 웅성웅성 사람으로 가득하지만 그만큼 믿을 수 있는 맛집이라는 증거라 생각합니다. 계양·김포 근교에서 칼칼한 국물로 몸보신 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추천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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